[대한경제=이재현 기자]‘교통혁명’으로 불리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1기 사업인 AㆍBㆍC노선이 우여곡절 끝에 모두 본궤도에 올랐다. 2009년 경기도의 최초 건의 이후 17년 만이다.
16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1기 사업 중 마지막인 GTX-C 노선이 지난 15일 본공사에 착수했다.
해당 노선은 2024년 1월 착공식 개최 후 공사비 증액 문제로 난항를 겪었지만, 지난 4월 대한상사중재원의 중재로 사업 수행의 물꼬를 텄다. C노선은 경기 북북인 양주시 덕정동에서 청량리ㆍ삼성역을 거쳐 경기 남부인 수원ㆍ상록수역까지 총 연장 86.6㎞로 건설된다. 2031년 개통 목표다.
B노선은 토목 공사가 한창이다. 2024년 초 재정구간(용산∼상봉)을 착공한 B노선은 같은 해 민자구간(송도∼용산ㆍ상봉∼마석)까지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었지만, 경과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 및 자금조달 문제로 난항을 겪었다. 이후 민자구간은 실시협약을 거쳐 지난해 8월 착공했다. B노선 역시 2031년 개통 예정이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A노선은 2024년 3월 재정구간(동탄∼수서) 개통에 이어 같은해 12월 민자로 추진된 파주 운정중앙∼서울역 구간까지 개통하면서 출퇴근 지도글 바꿨다. 다만,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와 함께 진행 중인 수서∼서울역 구간은 올해 6월 삼성역 무정차 통과를 전제로 개통할 예정이었지만,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로 다소 지연된 상태다.
이제 시장과 지자체의 시선은 2기 사업인 DㆍEㆍF 노선으로 쏠린다. 정부는 연말께 확정ㆍ발표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을 통해 DㆍEㆍF 노선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 중 총사업비 2조6710억원 규모의 D노선 일부 구간은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며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관건은 비용이다. 한정된 국가 예산 속에서 DㆍEㆍF 노선이 모두 5차 철도망 계획에 온전히 담길지 장담할 순 없다. 지하 50m 이상 대심도로 건설되는 GTX는 노선마다 천문학적인 사업비가 수반된다. 여기에 지방과의 형평성 논란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GTX 시대가 개막됐지만 남은 DㆍEㆍF 노선이 재원 마련이라는 현실적 장벽을 넘어설 수 있을지 정부의 정책 조율 능력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고 말했다.
이재현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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